■ 제주 바다에서 보이는 해조류 절멸 현상 “마라도 바다가 지금 엉망입니다. 한 5년 전부터 바다가 죽어가고 있어요 미역도 하나 안 나고, 톳도 하나도 안 나고...(생략)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진짜 황폐해졌어요“ 김춘금 / 마라도 해녀 회장 제주 바다가 달라지고 있다. 해녀들은 더 이상 바다가 밭이 아니라며 하소연한다. 해녀들의 ‘황금밭’으로 여겨왔던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-. 지금쯤 숲을 이루어야 할 미역은 물론이고 마라도의 명물 성게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. 때가 되면 어김없이 갯바위를 뒤덮던 톳들도 거짓말처럼 사라졌다. 불과 3-4년 사이 벌어진 일이다. 반면 제주 남쪽 바다의 겨울 수온은 지난 36년간 3.6℃ 올랐다. 과연 바다 수온의 상승과 해조류의 감소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..